[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검게 탄 껍질 쓰윽 훑어내 드러난 속살 가위로 싹둑, 감칠맛 돋우는 ‘곰장어’

102952963.1.jpg꼼장어가 맞는지 곰장어가 맞는지 많은 사람이 헷갈려 합니다. 표준말은 먹장어입니다. 일상적으로는 곰장어라고 하는데 대체로 꼼장어라고 발음합니다. 일본에서는 곰장어를 ‘장님장어’라며 메쿠라우나기(盲鰻)라 썼지만 장애인 비하 문제가 있어 ‘누타우나기’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누타는 점액을 뜻한다고 하네요. 곰장어는 피부 바깥의 수많은 누공으로 점액질을 분비해 먹잇감을 꼼짝 못하게 하거나 자신을 방어합니다. 우리말로 ‘곰’이나 ‘먹’은 ‘보이지 않다’ 혹은 ‘검다’라는 뜻이 있으니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뜻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지요. 곰이 꼼으로 더 불리는 것은 된소리가 발음하는 데 우세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소주를 ‘쏘주’로, 자장면을 ‘짜장면’(짜장면도 물론 표준말입니다)으로 부르는 게 편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발음해야만 그 맛이 떠오르거든요. 만약 ‘소주’라 부르면 인생의 고단함이 빠진, 알코올이 날아간 맹물만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곰장어를 먹기 시작했을까요? 6·25전쟁 전후 먹을
팔복5112 | 경기도 파주시 송화로 13 | 대표이사 강수현
사업자등록번호 593-38-00301 | TEL: 070-7716-8524 | MAIL: master@hinews.co.kr
Copyright by HINEWS.net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