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사진예술의 선구자’ 고상우 “행위예술은 반쯤 미치지 않으면…”

97796573.1.jpg한 사내가 옷에 검정 잉크를 묻힌 채 바닥을 구르고 있다. 이어 장미꽃에 분홍색 페인트를 묻혀 천에 글씨를 쓴다. 그리고 천으로 몸을 둘둘 감싸고 또 구른다. 세상과의 완전한 고립. 겨우 일어선 그의 몸엔 검정색, 분홍색 페인트가 덕지덕지 묻었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두 팔을 벌려 다가선다. “Hug me”(안아주세요). 그러나 10여분이 흘러도 그를 안아주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다. 그런 그를 옆에 있던 무용수가 살포시 안아 준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AF 개막식.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인 고상우(40) 씨의 퍼포먼스 주제는 ‘외로움’. 고독에 몸부림치던 사내의 옷에는 물감이 묻어 있었고, 오프닝에 참석한 관람객 중 그를 안아준 사람은 없었다. “누군가 한명이라도 안아줄 때 퍼포먼스를 끝내려 했어요. 다 끝난 후에 남녀 2명이 저를 안아주려고 막 재킷을 벗고 나오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예정된 10분이 너무 짧아 아쉬웠죠. 만일 옷이 깨끗했다면, 허그를 받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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